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에서 개최된다. 

궁중문화축전은 각 장소에 담긴 역사성과 장소적 특성을 기반으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궁중문화축전은 특별기획으로 <대한제국을 만나다>를 주제로 채워진다. 궁중문화축전에서 대한제국을 테마로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총 네 가지다. 

‘대한제국 황제 즉위식-대한의 꿈’(덕수궁 중화전, 4.29~5.1, 14:30은 고종이 꿈꾸던 나라를 제 손으로 수립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이다. 

이후에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덕수궁 정관헌, 함녕전, 5.2~5.7, 14:30)가 펼쳐진다. 고종황제의 외교적 접견을 극 형식으로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군악대 연주와 검무 등의 화려한 연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고종과 대한제국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대한제국과 가배차’(덕수궁 중화전, 4.29~5.7, 12:00~19:30)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자. 커피가 가배차라 불리던 시절로 되돌아가 고종이 즐겨 마셨던 ‘가배차’를 마셔보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다. 

마지막 볼거리는 ‘대한제국 음악회’(덕수궁 중화문 앞, 5.4~5.5/5.7, 19:30)다. 대한제국의 시대상을 담은 음악들로 채워진 음악회가 덕수궁의 저녁을 채운다. 

어제가 녹아있는 궁에서 오늘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대한제국, 그리고 고종과의 생생한 조우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