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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회장 후보 판프라흐 ‘FIFA개혁 절실’

By 최희석

Published : May 7, 2015 -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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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 후보로 나선 미카엘 판프라흐 (Michael van Praag) 네덜란드 축구협회 회장이 새로운 회장이 없이는 FIFA는 지금의 나쁜 이미지도 개혁도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카엘 판프라흐. 안훈기자/코리아헤럴드 미카엘 판프라흐. 안훈기자/코리아헤럴드


판프라흐 회장은 6일 코리아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 누구도 FIFA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자신이 회장이 되면 임기 4년 동안 오로지 개혁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FIFA는 막대한 돈을 축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에 쓰고 있고 이 결정은 장막 뒤에서 투명성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판프라흐 회장에 따르면 FIFA는 지난해 FIFA와 관련한 할리우드 영화에 2천700만 달러(약 290억 원)를 투자했고. 8천만 달러(약 860억원)를 들여 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판프라흐 회장은 “축구 발전에 쓰여야 할 막대한 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면서 “그러나 왜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는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선되면 FIFA회장직을 4년 단임제로 바꾸고 각국의 축구협회회장들도 이루어진 회장회의를 설치해 FIFA회장이 지금처럼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 차기 회장은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까지 수리남을 제외하면 공개적으로 판프라흐 회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나라는 없는 실정이다.

코리아 헤럴드 최희석기자 (chee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