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단독) 포스코, 인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또 지연될 듯

By 신용배

Published : Jan. 21, 2015 - 18:37

    • Link copied

►인도 주정부, 1월 초 인도 전역 소재 광산 개발권 (mining licence) 경쟁 입찰 시행령 실행 이후, 포스코 오디샤 주 광권 확보 다시 불투명



►권오준 포스코 회장, 차질없는 철광석 광권 확보 위해 모디 총리 면담 요청 한 듯



포스코 10년 숙원 사업인 인도 오디샤 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최근 광산개발권에 대한 인도 주정부 법령 변경으로 다시 암초를 만났다. 


(Bloomberg) (Bloomberg)


올해 1월 초, 인도 중앙정부는 광산업 개혁을 위해 인도 전역에 소재한 광산 개발권 (광권) 관련 경쟁을 도입한 경매 형태로 할당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철광석 광권 확보가 핵심인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제철소의 성공을 위해서는 광권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본지에 밝혔다.

포스코는 2005년 인도 오디샤 주정부와 MOU를 맺고 연산 1천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한 120억 달러 (13조원)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 반대, 환경 문제 제기, 광권 확보 등 여러 이슈로 인해 지난 10년 간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여전히 표류 중이다.

변경된 법령이 적용되면 포스코도 인도 제철소에 연료 공급을 위한 주변 철광석 광권 확보를 위해 경매에 참여해야 하고, 이러한 새로운 과정은 프로젝트를 다시 지연 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포스코에 광권을 주겠다고 결정한 오디샤 주 정부는 인도 중앙 정부에게 “포스코 오디샤 제철소의 광산탐사권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Prafulla Kumar Mallik 오디샤 주 철강 및 광산 장관은 “그간 글로벌 기업들의 헌신을 무시한 이번 행정명령은 국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신호(wrong signal)”를 보내고 있다며 주정부 법령 실행을 공식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인도 제철소 건설에 필수적인 철광석 광권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감안해 보면,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해외 첫출장으로 인도를 선택할 법 하다.

포스코측은 인도 총리 면담은 예정된 일정이 아니라 현지에서 결정된 일정이라고 말하며, 출장 목적은 22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쥬 빌레바가드 산업단지에 있는 포스코 냉연강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도 지방 신문들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에서 오디샤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인도 주정부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인도 내에서 추가 투자 계획도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리아헤럴드 석지현 기자
(monicasuk@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POSCO’s $12b Indian steel project faces further delay



India’s new ruling to auction mining licenses deals blow to steelmaker



POSCO’s $12 billion steel plant construction project in India is facing another delay as the Indian state government recently announced an ordinance that will require all mining licenses for iron ore and other minerals to be awarded via auctions.

The mines ordinance is likely to dash the steelmaker’s long-awaited hope of getting early preferential access to an iron ore mine near the site of its steel plant in the Jagatsinghpur district of Odisha, India.

“The success of the Indian steel mill project highly depends on securing an iron ore mining license,” a POSCO official told The Korea Herald.

POSCO has expressed hopes of being able to launch its long-delayed investment project since last May, when the Odisha regional government decided to grant the Korean steel company a mining business license, which the company believes is crucial for the project’s commercial viability.

POSCO’s Indian project -- to build a factory with a 12 million-ton yearly production capacity in Odisha’s Jagatsinghpur district -- has been delayed for 10 years due to a backlash from residents, environmental concerns and other reasons.

Meanwhile, the Odisha government has sent a proposal to the state government to grant POSCO a prospecting license for iron ore in a 2,082-hectare area, according to Indian news reports.

“The nation will be sending a very wrong signal to the international investor community by completely ignoring these international commitments for supporting the raw material requirement of the project,” said Odisha’s Steel and Mines Minister Prafulla Kumar Mallik on Monday.

The recent policy changes concerning mining licenses in India have added to the speculation about the purpose of POSCO chairman Kwon’s unexpected visit to the office of Indian Prime Minister Narendra Modi on Tuesday.

Indian news reports said that in the meeting the Indian prime minister vowed to offer more support for the long-stalled project and the POSCO chairman proposed new investments in Gujarat and Maharashtra states.

By Suk Gee-hyun
(monica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