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Japanese group place ad degrading comfort women

By Korea Herald

Published : Nov. 9, 2012 -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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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Japanese far-right group ran a ad in a U.S. newspaper, claiming that the imperial Japanese government was not responsible for forcing Korean women to serve as sexual slaves in the military.

The ad titled “Yes, We Remember the Facts” was published in the Star Ledger daily in New Jersey on Monday, and was sponsored by the Committee for Historical Facts, an extreme right-wing group in Japan.

The ad argued that comfort women ― a euphemism used to describe the victims of Japan’s wartime military sex slavery ― were paid prostitutes: “Prostitutes exist everywhere. They were paid even more than some generals. South Korea cannot insist they were sex slaves. It is just damaging Japanese army.”

It went on to allege that the imperial Japanese regime banned the recruitment of comfort women, and it was only done by private brokers.

The ad is a response to another on comfort women titled “Do you remember?” arranged by South Korean singer Kim Jang-hoon and professor Seo Kyoung-duk, which recently appeared in Times Square, New York City.

The Japanese group’s ad on the touchy issue came as Japanese leaders such as former prime minister Shinzo Abe refused to formally acknowledge and accept Japan’s responsibility for sexually enslaving some 200,000 Asian women during the war, many of whom were Korean.

By Kim Bo-ra, Intern reporter (bora_kim@heraldcorp.com)


<관련 한글 기사>

日 극우인사, 미국 지역지에 위안부 왜곡 광고 

일본의 극우파 인사들이 미국 지역 일간지에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국가주의적 관점으로 유명한 우파 저널리스트인 사쿠라이 요시코가 주도하는 `역사적 사실 위원회'는 일본 자민당과 민주당, 무소속 의원 39명과 함께 최근 뉴저지주 지역지인 스타레저에 `우리는 사실들을 기억한다'(Yes, We remember the facts)는 제목의 광고를 냈던 것으로 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 광고는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등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며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과 뉴욕타임스 등에 실었던 `기억하시나요'(Do you remember) 광고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광고에서 일본 정부나 군이 위안부 동원에 개입한 과거 문서를 찾아볼 수 없고 `성노예'로 묘사되는 위안부들이 허가를 받고 매춘행위를 했으며 위안부들의 수입은 일본군 장교나 심지어 장군보다도 많았다는 망언을 늘어놨다.

또 일본군이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내모는 20세기 최대 인신매매 사건을 저질렀다는 주장은 역사 왜곡으로 미국과 일본 양국 친선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광고는 지난 1993년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른바 `고노 담화'를 부정해야 한다는 일본 극우파 진영의 최근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노 담화를 주도한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자료상의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전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위안부)의 존재와 전쟁 중의 비극까지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슬픔을 느낀다"며 "이로 인해 일본이 신용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에는 지난달 26일 역시 일본 극우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말뚝 테러'가 발생했고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건물의 현판에서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땅'이라는 문구가 쓰인 스티커가 이틀 연속 발견돼 한인 사회의 분노를 샀다.

미국 한인들의 권리신장 운동을 펼치면서 위안부 건립을 주도한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일련의 흐름을 볼 때 뉴저지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위안부 범죄를 부정하고 왜곡하려는 일본 측의 공세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