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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오늘 옵티머스 펀드 관련 NH투자증권·하나은행 첫 제재심
금융위와 이견 드러냈던 예탁원 빠져
옵티머스 피해자, 금융피해자연대 등 참석자들이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NH투자증권의 영업 취소와 하나은행과 예탁원의 엄중 중징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19일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한 첫 제재심을 연다. 옵티머스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이 심의 대상이다. 다만 사무관리회사 역할을 한 예탁결제원은 이번 심의에서 제외됐다.

앞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3개월 직무정지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금감원은 이번 심의에서 내부통제 미비 책임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대한 제재도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사전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달한다.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도 ‘기관경고’ 등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옵티머스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만 제재안이 통보되고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금감원이 기관경고와 담당직원 감봉 등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예탁결제원의 심의 제외와 관련해,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예탁원 제재)는 감사원에서 보고 있어, 그 쪽에서 결론이 나오면 따를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국회에선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한 예탁원 제재와 관련해 금감원과 상급 기관인 금융위원회의 이견이 드러나기도 했다. 금융위는 예탁원이 옵티머스 펀드 판매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상 일반 사무관리회사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법령해석을 내렸는데, 금감원이 이에 반대하며 징계 심의 대상으로 봤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금감원이) 금융위 유권해석을 따라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위는 법령해석을 한 것이고 (예탁원이) 옵티머스 책임 문제가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니만큼, 금감원과 잘 협의해서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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