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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가르드 ECB 총재 “EU 부채 문제 아냐…때이른 일자리·소득 지원 철회가 걱정”
CNN 비즈니스와 인터뷰
배분 시작 EU 경제회복기금 대한 지속적 지지 촉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 중인 각종 구제안을 각국 정부가 부채 확대를 이유로 조기 종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 중인 각종 구제안을 각국 정부가 부채 확대를 이유로 조기 종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라가르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짜 걱정거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부채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것이 아니라 각 회원국이 일자리 유지와 소득 보전을 위해 실시 중인 지원책을 조기 철회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시 중인 각종 지원책들을 종료할 시점에 대한 질문에 “그 순간이 가장 어렵고 미묘하며, 정확한 판단이 적용되어야 할 순간”이라며 “지원책을 끝내는 것도 점진적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EU 회원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전례 없는 대규모 자금을 시장에 쏟아붓고 있다.

여기에 EU 정상들이 지난해 모여 합의한 1조8000억유로(약 241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배분되기 시작한다.

라가드르 총재는 경제 회복 조짐이 보이기 시작할지라도 EU 회원국들의 정치권이 경제회복기금과 각종 경기 부양책들에 대한 지원을 섣불리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는 장기적 관점을 바탕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유럽인들이 합의를 통해 경제회복기금을 마련한 것은 놀라운 일이며, 이제 남은 문제는 이 돈을 각국에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전망을 통해 2021년 유럽 경제가 3.4%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또, 2022년 중반까지 경제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같은 전망이 맞아떨어지기 위해서는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많은 백신들이 제조·유통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 각국이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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