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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준병 “5년간 30대 건설사 산재사고 사망자 221명”
대우ᆞ포스코ᆞ현대건설 순으로 많아
“후진국형 산재 70% 육박…대책 시급”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국내 3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사고 사망자가 모두 2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70%에 가까운 151명이 추락이나 충돌, 끼임 등 이른바 ‘후진국형 산재사고’로 숨진 것으로 조사돼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30대 건설사별 산재사고 현황’에 따르면 3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모둔 221명으로, 대우건설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포스코 건설이 21명, 현대건설이 17명을 기록했고 SK건설과 GS건설도 각각 14명의 산재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유형별 사망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추락을 비롯해 충돌, 협착, 전도, 낙하 등 소위 ‘5대 후진국형 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5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8.3%에 달했다. 특히 추락으로 인한 산재 사망자는 92명으로 41.6%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였다.

사망자뿐만 아니라 산재로 인한 피해자 역시 5년 동안 79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별로는 GS건설이 14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대우건설(859명)과 현대건설(516명)이 높은 재해율을 보였다.

윤 의원은 “기본적인 안전장치와 안전수칙 준수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추락·협착·전도 등 소위 ‘5대 후진국형 재해’로 인한 사망이 10명 중 7명에 달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후진국형 재해 등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행태를 개선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로 산재사고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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