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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트렁크 갇힌 호주 여성, 후미등 떼내고 손 내밀어 구조요청

By Yonhap

Published : Feb. 4, 2021 -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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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찔린 호주 여성이 트렁크에 갇혀 있었던 흰색 홀덴 코모도 차량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www.abc.net.au) 칼에 찔린 호주 여성이 트렁크에 갇혀 있었던 흰색 홀덴 코모도 차량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www.abc.net.au)
(시드니) -- 호주에서 흉기에 찔린 채 달리는 자동차 트렁크 안에 갇힌 여성이 후미등을 떼어내고 난 구멍으로 손을 내밀어 가까스로 구조된 사건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4일 호주 공영 ABC 방송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께(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베리마의 흄 하이웨이에서 한 트럭 운전기사가 앞에서 달리는 흰색 홀덴 코모도 자동차의 후미등 자리에 난 구멍으로 사람의 손이 뻗어 나온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20분가량이 지난 11시 50분께 NSW주 고속도로 순찰대가 신고된 차량을 세워 검색한 결과, 여러 곳을 흉기에 찔진 채 트렁크 안에 갇혀 있던 24세 여성을 발견하고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여성과 동승한 다른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피해 여성은 트렁크 안에서 후미등을 떼어내고 난 구멍을 통해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여성은 인근 리버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마약과 관련된 납치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던 버니 담당 수사관은 "후미등 자리에 손이 나와 있는 것을 유심히 본 운전자의 신고 덕분에 경찰이 제때 출동해 끔찍한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트럭 운전기사의 현명한 대처에 후한 점수를 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