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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속하지 말자는 유시민...네티즌 ‘갸우뚱’

By Kim Yon-se

Published : March 16, 2018 -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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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의원의 발언이 온라인커뮤니티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일부는 꽤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5일 방영된 JTBC ‘썰전’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다수 여론에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MB가 어디 도망을 가겠나. 증거도 검찰이 이미 갖고 있다”며 “국민적 비난을 받는 전직 대통령이지만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죄추정의 원칙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을 때는 불구속 수사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이같은 견해를 내놨다.

방송이 나간 뒤 한 누리꾼은 “감정에 휘둘지지 않는 유 작가”라며 지지를 보냈다. 어떤 이는 “법을 엄정히 적용하려면 무죄추정원칙도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며 해당 발언에 동조했다.

한편, 다른 이는 “유 작가 논리는 얼핏 보면 타당해 보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영포라인 주요인물이 구속된 상황에서 맞지 않는, 자의적 판단이 개입된 무리한 논리”라고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녹화날짜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도주 염려는 없을지언정 증거인멸 염려는 분명 있다”며 검찰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진보진영도 온도차를 보이며 엇갈린 것일까. 어쨌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와 법원의 발부 여부는 초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