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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여직원이 권한 술에 녹아든 '잉글랜드 비법'?

By Kim Yon-se

Published : Dec. 17, 2017 -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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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TV에 대동강맥주 생산공장을 직접 설계했다는 탈북민이 출연했다. 종편JTBC의 한 인기프로그램이었다.

이 탈북민은 맥주공장 건립에 최고위층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돈 걱정은 접어두고 멋지게 만들어보라는 김경희의 주문이 있었다. 김경희는 김정은의 고모이자 김일성의 딸이다.

이를 위해 북한이 지난 2000년대 초 영국 모 업체로부터 양조시설 일체를 사들인 것. 최초 협상은 결렬됐으나 영국회사가 결국 북한이 처음 제시하고 고수한 가격에 양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영상에 대동강맥주 생맥주집이 보인다. 유니폼을 차려입은 종업원의 야외 서빙이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방불케한다는 감상평도 있다.

물론 북의 고위·부유층과 외국인 방문객만을 대상으로 한 평양시내 영업장면이다.

한편, 현재 국내시장엔 우리나라 업체가 만든 ‘대동강 페일에일’이 판매되고 있다. 대동강맥주와는 상·하면 발효법부터 다르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