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자들, “여자는 가끔 패줘야!”

  • Published : Apr 17, 2013 - 11:49
  • Updated : Apr 17, 2013 - 11:49

터키 남성들의 3명 당 한명은 여성에게 가끔 폭력을 휘둘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터키 내의 가정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암시했다.

터키의 영자신문 휴리에트데일리뉴스가 16일 (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행복한 아이를 위한 협회”가 최근 성인 남성 3천500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 무려 34%나 되는 남성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이 가끔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0.9%는 이유가 있으면 여성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된다고 답했고 37.6%는 만약 명예, 품위 등의 요소가 걸린 일에는 폭력을 써도 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17%는 “남성이 가정의 지배자이며 필요할 때는 폭력을 휘둘러도 된다”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23.4%는 여성이 먼저 화나게 할 경우 폭력을 써도 된다고 답했다.

상당수 남성들의 경우 남성우월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냈는데, 11.5%는 자신들이 “폭력을 쓸 권리가 있다”고 했으며, 11.8%는 만약 아내가 남편의 뜻에 거슬렸을 경우 아내를 폭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키리칼 대학의 사회학 교수 돌루네이 세뇰은 터키 남성들의 가정폭력에 대한 시각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세뇰 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가 가정 내에서의 폭력 방지와 대화법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터키 의회 내 인권위원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터키 내의 가정 폭력은 2008년 4만8천건에서 2011년 8만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한다.

터키는 국민 99% 이상이 공식적으로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데 종교적 색채가 짙은 동부에서는 ‘명예살인’까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영문 기사>

‘One-third of Turkish men say violence against women OK’

Up to 34 percent of Turkish men believe that violence against women is “occasionally necessary,” a recent survey found, indicating seriousness of domestic violence problem in the country.

According to the nationwide survey by Happy Kids Association, men in Turkey had high tolerance toward using violence on women, with 30.9 percent saying violence with a cause is acceptable and that 37.6 percent saying its okay to beat a woman if it involved some principles such as honor, decency and discipline.

Another 18 percent agreed with a statement “The man is the ruler of the house and is free to use violence when necessary,” and 23.4 percent thought it is violence is justified if women provoked it.

A considerable portion of the men displayed pure male chauvinism, with 11.5 answering that they have the “right to use violence,” and 11.8 percent claiming that it is “necessary” to punish women if they disobey their husbands.

It was the first survey that aimed to identify how Turkish men perceived domestic violence, according to Dolunay Senol, department chair for sociology at Kirikkale University. Senol said in order to deal with such problem individuals must be educated on communication within the household and domestic violence.

According to a 2012 data by Turkish Parliament’s Human Rights Commission, incidents of domestic violence in Turkey drastically increased in the past three years, from approximately 48,000 cases in 2008 to over 80,000 in 2011.

From news reports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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